기타 인터폰 고쳐보려다가 죽을뻔한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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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 집에 있는 구형인터폰 소리가 안 나오고 지지직 소리만 남
시도1 :
1) 일단 인터폰을 위로 들어올려서 뜯어냄
2) 선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배선이 벽 안쪽으로 되어있어서 일단은 인터폰부터 분해함 -> 여기서 실수인게 일단은 전원부터 다 차단하고 작업했어야 함
3) 선이 매달려있는 상태에서 기판을 분해하려고 했는데 선때문에 도저히 분해가 안되는 상황
4) 결국 기판과 연결되어 있는 선은 나중에 납땜으로 다시 연결하기로 하고 가위로 자름 -> 선 자르다가 뭔 일 일어날까봐 고무장갑 끼고 두꺼비집도 내림 -> 하지만 사실 내부 두꺼비집과 상관없이 전기가 외부에서 흐르고 있었음
5) 일단 선을 잘 자르고 나중에 납땜을 위해 선 피복을 조금 벗겨냄
6) 그리고 기판을 들고 가려고하는데 전선과 머리카락이 닿았는지 아니면 전선끼리 닿았는지 모르겠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면서 머리카락에 불이 붙음
7) 놀라서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수리기사를 부를까 하다가 일단은 전원부터 차단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벽 안쪽에 있는 선을 끄집어내서 전원선을 찾아냄
8) 전원선을 뽑고 안심하고 작업 시작
시도2 :
1) 납땜이 잘못 된 줄 알고 납땜이 약간 부실했던 부분을 찾아서 인두기로 녹이고 납땜제거기로 빨아들이는데 숙련이 안 되있어서 기판이 완전 개판이 되어버렸음
2) 참고로 납땜을 하는 방법은 인두기 팁을 페이스트에 살짝 뭍히고 일단 기판의 동판을 달군 후 인두기가 기판에 붙어있는 상태에서 실납을 갖다대고 실납이 녹으면 실납을 떼고 마지막에 인두기를 떼는 순서임
3) 문제는 기판에 있는 스피커 2핀선을 뽑다가 납땜이 되었던 2핀소켓이 뽑혔고 그 과정에서 핀 하나가 날라갔는데 찾지 못함
4) 정신이 없어서 원래 선이 어떻게 되어있었나도 까먹음 -> 항상 작업전에 사진을 찍어서 원래 상태를 기억해야 한다 -> 그리고 나사도 따로 잘 보관해놓자, 작업전 신문지를 깔고해야 깔끔하다
5) 일단 어찌저찌 납땜을 하고 다시 재조립한 후 전원을 연결했지만 이제는 지지직소리도 없고 스피커가 아예 맛이 가버린 상태
시도3 :
1) 스피커 부품이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고 인터넷에서 스피커와 2핀소켓을 주문
2) 문제는 스피커가 2핀이라고 해서 샀는데 내비게이션에 들어가는 완전 조그만 2핀이어서 맞지도 않을 뿐더러, 그보다 앞서 2핀소켓을 납땜하는 과정에서 PCB기판 동판이 뜯겨나감
3) 어쩐지 2핀소켓을 납땜하는데 도저히 납이 기판에 달라붙지 않고 미끄러지는데다가 인두기에만 찰싹 달라붙는 것임 -> 게다가 무슨 미끌미끌한 기름같은 것이 층을 이뤄서 납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현상
4) 검색결과 동판이 뜯겨나갔다면 PCB기판을 소생시킬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게됨 -> 납땜을 너무 자주하다보면 발생하는 현상 -> 기판에 붙어있는 은색 원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그 동판에 납이 붙는 것이었구나) -> 그 동판과 연결된 초록색 리드선을 칼로 살살 긁다 보면 구리동판이 나와서 그 곳에 선을 직접 연결하는 방법이 있다고 해서 해봤지만 역시 안됨
5) 결국 누리벨에서 무선차임벨을 주문하고 한번 고장난 전자제품을 고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고생만 한 인터폰 수리는 완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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